'음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8월13일 꽃동네의 국고 보조금과 후원금 횡령 혐의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 달라며 청와대 민원실과 대검찰청에 주민 4천577명의 서명을 받은 진정서를 제출했다.

음사모 관계자는 "꽃동네 오웅진 신부 등은 1984년부터 꽃동네 인근 땅 수백만평을 자신과 꽃동네 수도원 관계자 명의로 사들여 청주교구 명의 신탁재산으로 가장했고 2009년 농업회사법인 꽃동네 유한회사에 이전하는 수법으로 세금을 횡령했다"며 "음성군민의 세금 등으로 운영하는 꽃동네 운영 현황을 군민은 알권리가 있다"고 진정서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음사모는 지난 1일 주민 2500여 명이 서명한 진정서를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제출하고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음성 맹동면환경수호위원회, 가섭산생명연대,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오 신부 비리 의혹 수사 촉구 서명운동을 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음사모는 꽃동네를 옹호하는 이들 단체를 재반박하는 등 꽃동네 횡령 혐의 등을 놓고 지역 주민 간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