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은 장례종합타운 내 화장장 건립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다음 달 중 여론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군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찬성률이 60％를 넘으면 사업 추진을 강행하기로 했다.

군은 8월13일 군의회와 간담회를 하고 이 같은 여론조사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군은 여론조사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 안으로 지역 대표 5명 정도로 여론조사수렴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군은 일단 주민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기로 하고 여론조사의 구체적인 방식(전화 또는 설문)이나 항목은 협의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군의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재적 의원 7명 가운데 화장장 건립을 반대해 온 4명은 여론조사도 반대했고 나머지 3명은 찬성했다.

군은 군의회 일부 의원의 반대에도 여론조사를 통한 주민 의견을 듣기로 하는 등 화장장 건립사업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군 관계자는 "여론조사를 통해 찬성이 60％를 넘으면 군의회에서 삭감한 화장장 건립 관련 국비를 추가경정예산안에 다시 편성해 제출할 계획"이라며 "찬성이 60％를 넘지 않으면 국비를 반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 10~11월 7개 읍·면 마을 이장과 노인회장 등 1100명을 대상으로 장례종합타운 조성 설문 조사를 해 86.6％가 화장장 건립을 찬성한 것으로 나왔으나 최근 감사원은 여론조사의 신뢰성과 객관성 결여를 들어 개선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