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방문하는 고향 마을 주민이 지하 통로 복구를 촉구하고 있다.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 아래행치마을 주민은 마을 앞 36번 국도를 가로지르는 지하 통로를 차도로 원상 복구를 요구하는 플래카드 5~6장을 내걸었다.

아래행치마을 주민은 "원남산업단지를 조성한 계룡산업이 20여 년간 주민이 경운기 통행 등으로 사용한 지하 통로를 사전에 상의도 없이 경운기와 차량 통행을 하지 못하게 하고 보행만 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요구를 음성군 등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25일 반 총장의 생가 마을(윗행치마을) 방문 때 이필용 음성군수의 출입을 막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마을 주민은 지하 통로를 원상 복구할 것으로 계룡건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6월 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