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은 지난 8월2일부터 ‘동물용 의약품 수의사 처방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의사 처방제는 동물용의약품의 오․남용을 방지하여 동물복지를 증진하고, 축산물의 안전성과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도입되었으며,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서 동물약품을 구매․사용토록 하는 제도다.

처방대상 약품으로 지정된 동물용의약품을 사용할 경우에는 해당 동물을 직접 진료한 수의사가 조제 및 투약하거나 수의사가 발급한 처방전에 따라 동물의 소유자가 동물약품판매업소에서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다.

처방전 수수료는 1회 상한액 5천원 수준이며, 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 1년간은 발급수수수료를 면제한다.

또한, 사육단위가 큰 축산농장에서는 개체마다 일일이 처방전을 발급받을 필요 없이 하나의 처방전으로 동일한 동물용 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다.

군은 제도 시행 초기임을 감안해 오․남용 우려 약품, 사용상 수의사의 전문지식이 필요한 약품, 제형과 약리작용상 장애를 불러오는 약품 등 97개 성분(마취제 17성분, 호르몬제 32성분, 항생 향균제 20성분, 백신 13성분, 기타 신경계 및 순환계 작용약 15성분)을 우선 지정해 시행하며, 처방대상 약품은 연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홍보용 리플렛을 제작․배부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농가에서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