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이 구제역. AI등 가축전염병 차단과 예방을 위해 축산관련 차량등록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축산관련 차량등록제는 축산관련시설 및 농장을 출입하는 차량을 군청 농정과 축산담당(835-3741)에 등록하도록 하는 제도로 군은 대상차량에 무선인식장치(GPS)를 장착해 차량의 신속한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가축질병의 예방 및 확산 방지에 활용할 방침이다.

군은 그간 원활한 제도 정착을 위해 대상자 및 대상차량을 파악하고 운전자에 대한 교육을 추진해 왔으며, 관련업무 시스템을 정비해 연말까지 대상 차량 등록 및 GPS 장치 장착을 마칠 계획이다.

등록대상은 가축·원유·동물약품 등을 운반하기 위해 가축 농장에 출입하거나 진료· 시료채취· 인공수정· 컨설팅 등을 목적으로 축산관련시설 및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이다.

등록대상 차량은 연말까지 차량 등록 및 GPS 단말기 장착을 반드시 마쳐야 하며, 내년도 1월부터 미등록 및 GPS 미장착 차량에 대해서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증평 지역 내 축산관련 등록대상 차량은 80여 대로 추정되며, 군은 GPS 장치를 무상으로 공급해 자가 장착하도록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10년도 구제역 전국 확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축산관련 차량의 이동경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질병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와 효율적인 방역관리 체계를 구출해 축산 산업을 보호하려는 취지의 제도인 만큼 대상 차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증평군은 구제역, AI 등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농가별 질병예찰, 상시적인 축사소독, 구제역예방 접종 등을 실시하고, 전염병의심 가축신고(전국 1588-3060, 증평군청 835-3744)에 대한 축산농가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