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진천읍 주민자치회가 지난 7월29일 도내 최초로 위원 위촉식을 갖고 힘찬 첫 출발을 했다.

진천읍은 지난 4월 안전행정부가 실시한 ‘읍․면․동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공모’에서 전국 166개 응모기관 중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31개의 시범지역으로 당당히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진천군 주민자치회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대상자를 모집, 지난 25일 위원선정위원회를 거쳐 총 28명의 진천읍 주민자치회 위원을 선정했다.

앞으로 진천읍 주민자치회는 내년 7월까지 읍의 행정기능 중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무에 대한 협의 업무, 주민자치회에 위탁하여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는 업무의 수탁처리, 그 밖에 각 종 교육활동, 행사 등 순수 근린자치 영역의 주민자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유영훈 진천군수는 28명의 위원들에게 직접 위촉장을 수여하고 진천읍 주민자치회가 충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어 시범실시 되는 만큼 전국에서 가장 성공한 모델로 손꼽힐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박찬영 주민자치회 회장은 시범 운영되어 아직 완성된 모습은 갖추지는 못했으나, 오늘 위촉식을 기점으로 다양한 사업 발굴․추진으로 주민자치의 리더가 되겠다고 말했다.

기존 주민자치위원회를 대체할 주민자치회는 주민에 의한, 주민이 적극 참여하는 지방자치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31곳 시범 실시는 진정한 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한 중요한 시험 단계라 할 수 있다.

정부는 1년여 시범 운영을 거쳐 문제점을 보완한 뒤 주민자치회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