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백곡면 백곡초등학교(교장 조항숙) 4학년 장현빈 학생은 불의 사고로 다리에 깁스를 한 같은 반 친구를 위한 봉사활동을 6월 말부터 지금까지 자처해 주위로부터 귀감을 사고 있다.

평소 둘도 없이 친하게 지내던 같은 반 친구가 생전 처음으로 목발을 짚고 학교생활을 하게 되었다. 학교버스를 오르내릴 때, 전담 수업으로 교실을 이동 할 때, 점심을 먹기 위해 급식소로 갈 때 등 모든 것이 불편했다. 뿐만 아니라 서툰 목발 생활로 가끔은 어깨와 팔의 통증도 호소했다.

이런 친구를 위하여 장현빈 학생은 벌써 한 달이 가깝게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마다 친구와 보조를 맞춰주며 교과서 및 준비물 등을 챙겨 주고 있다. 또한 점심시간이면 음식을 식판에 받아서 2층 교실까지 운반해주는 수고로움을 기쁘게 하고 있다. 단 한 번도 번거로워 하거나 소홀히 한 적이 없다.

장현빈 학생은 “저도 몸이 약한 편이라 자주 아파봐서 알아요. 그리고 지금 친구에게 하고 있는 일을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해 본적은 없어요, 친구라면 당연하잖아요.”라며 “친구가 하루 빨리 나아서 예전처럼 운동장에서 함께 뛰놀았으면 좋겠어요.”라고 친구의 빠른 쾌유를 바라는 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