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백곡면 백곡초등학교(교장 조항숙)는 지난 7월 19일(금) 오후 3시부터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부 어린이 12명과 교사 12명이 함께 여름방학맞이 친선 축구경기를 펼쳤다.

사제 간 친선 축구경기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알차게 보낸 1학기 학교생활을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신나는 여름방학맞이와 더불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내자는 깜짝 이벤트행사로 실시되었다.

5학년 남자축구부 대 남자교사, 5학년 여자축구부 대 여자교사로 팀을 구성하여 사제친선 축구경기를 펼쳤다. 경기시작을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아이들과 교사들의 발은 바빠졌다. 그동안 동아리 축구대회 준비로 실력을 다져온 아이들은 넓은 운동장을 누비며 노련하고 날렵한 몸놀림을 보여주었다.

반면 축구경기에 익숙하지 않은 여교사들은 헛발질에 넘어지고, 상대편에게 공을 엉뚱하게 패스하는 등 어이없는 실수 연발에 너나 할 것 없이 깔깔거리며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 교사들은 마음먹은 대로 몸이 따리주질 않는다며 나이 탓을 하면서도 아이들과의 경기를 흐뭇해했다. 축구경기는 1:0으로 교사가 가까스로 승리를 거두었으나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

‘사제 친선 축구경기’를 통해 학생들과 교사들은 부족했던 체력도 단련할 수 있었고, 더욱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면서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