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이 농업기술센터 청사를 네 번째 이전한다.

군은 진천읍 교성리 313-3(문진로 1433-6) 농업기술센터 건물이 1987년 건립해 낡은 데다 지역농업개발센터를 비롯해 농기계 임대사업장, 예찰논 등 주요 시설이 흩어져 있어 이들 시설을 한곳으로 집중한다는 계획으로 청사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밝혔다.

농업기술센터 청사 이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농업기술센터는 1957년 6월 진천읍 교성리 324에 청사를 마련했고 이후 1977년 5월 읍내리 370, 1983년 7월 읍내리 435-7, 1987년 12월 교성리 313-3로 청사를 이전했다.

군은 지난달 말 농업기술센터 청사 이전 타당성 연구조사 용역을 마쳤다.

청사 이전이 타당하다는 판단에 따라 현재 대모산성 인근 삼덕리 일대 5만602㎡를 청사 이전 1후보지로 선정했다.

군은 군의회의 공유재산 변경 심의를 마쳤고 중앙 투·융자 심사, 토지 매입, 국비와 군비 확보 등의 절차를 밟아 5~6년 뒤 청사를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지하 1층, 지상 3층의 본관 건물을 비롯해 농기계 임대은행, 과학영농시설 등 독립 건물이 들어선다.

군은 농업기술센터 청사 이전에 160억원가량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현 청사와 지역농업개발센터 등을 팔아 50억원을 마련하고 국비 60억원, 군비 50억원을 확보해 청사 이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현 농업기술센터가 청사와 주요 시설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민원과 행정업무 추진에 불편하고 과학영농과 실험실의 원활한 운영 등을 위해 청사와 주요 시설을 한곳에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