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연 관람기회가 자주 없는 지방에 마침 뉴서울 오페라 극단에서 오페라를 공연한다고 해서 삼보초등학교의 적극적인 신청으로 7월 17일 오후 2시에 삼보초등학교 강당에서 '시집 가는 날’이라는 창작 오페라를 공연하게 되었다.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공연으로 주최측인 뉴서울 오페라단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라는 주제하에 '시집가는 날’이라는 오페라를 50분 동안 공연하였다.

‘시집가는 날’은 오영진 吳泳鎭이 지은 희곡 맹진사댁의 경사 가 원작으로 원래는 시나리오형식으로 년에 발표되었던 것이 뒤에 막 장의 연극으로 고쳐졌다.

한편 이 작품은 ＜시집가는 날＞의 제목으로 영화화되었고 같은 이름의 뮤지컬드라마로 고쳐지기도 하였다.

한국의 양반사회를 배경으로 가문의식의 허실 구습결혼제도의 모순 전통적 계층사회의 비인간성 등을 풍자함으로써 사랑의 참뜻과 인간성의 회복을 강조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작품의 전체적 기조는 한국적 해학과 웃음에 있으며 한국 신극 新劇에서 드물게 보 는 정통희극의 여러 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다.

맹진사댁 규수와 정혼하게 된 김판서댁 아들 미언은 계교를 꾸며 자신을 못생긴
병신이라 고 헛소문을 퍼뜨리게 함으로써 맹진사로 하여금 그의 딸을 피신시키고 대신 종 이쁜이를 신부로 가장시켜 성례시키게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등장인물의 성격과 동작의 과장 대사의 희극적 사용 등으로 즐거움을 주면서 교육적인 내용으로 연극 영화 뮤지컬등 다양한 쟝르에서 성공적인 작품으로 인정 받았다.

뉴서울오페라단은 작곡가 임준희 씨의 작곡으로 새로운 구성과 연출을 통해 중국 천진을 비롯한 개 도시와 국내에서 연주하며 호평 받은 바 있는 수준 높은
창작오페라이다.

송문규 교장은“수준 높은 문화 관람을 통해서 전통민속극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친근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