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괴산읍 염전에서 갓 생산한 소금을 염부가 밖으로 실어 나르고 있다. 내륙 산골인 괴산군에서 바닷가에서나 볼 수 있는 염전(鹽田)에서 진짜 '소금'이 만들어지고 있다.

괴산군의 대표 농특산품 브랜드인 '자연한포기' 괴산시골절임배추를 생산하며 발생한 800여톤 가량의 소금물을 괴산농업기술센터에 위치한 환경친화형 괴산염전에서 자연 증발시켜 다시 소금결정체로 재생산하고 있다.

괴산군은 2010년부터 절임배추 생산량이 급증해 배추절임물을 무단방류 시 염류집적으로 토양 및 수질오염의 우려가 있어 배추절임 후 잔여 소금물을 자연친화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에 환경 친화형 염전을 만들어서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소금 생산과정을 보면 폐 소금물을 집수장에서 불순물을 침전시키고 깨끗한 상태의 염수를 양수펌프를 이용하여 증발지로 이송시킨 다음 증발과정을 거치면서 염농도 25% 내외에서 결정지로 옮겨 소금을 수확하게 된다.

군은 수거한 800톤의 소금물로 80톤의 소금을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괴산염전에서 재생산된 소금을 관내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의 운동장과 도로 제설 작업에 재사용하여 연간 3천만원의 예산절감의 효과를 기대하며, 소금 생산기간 동안 염전 작업 근로자를 고용하여 일자리창출 및 환경보호, 청정괴산 유기농업군의 이미지 제고, 학생들의 자연 학습장으로 이용 등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괴산의 육지 염전 사업은 2012년에는 녹색성장위원장상을 수상하였으며 유기농업군 괴산군의 청정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홍보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