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4일자로 진천우체국장으로 부임하여 2년간 근무를 마치고 새로운 임지인 괴산우체국장으로 보직받아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진천우체국장으로서 우정업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군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진천은 제가 20여년 전 계장시절 근무한 경험도 있고 사적으로 아내의 고향이기도 하여 옛 추억을 더듬으며 설렘과 꿈을 안고 부임한지가 엊그제같이 새롭습니다.

근무하는 동안 미약하나마 진천군의 발전과 군민편익을 위해 노력하려 하였습니다만 막상 떠나려 하니 아무것도 이룬 게 없고 허전하기 그지없습니다.

대표적으로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우체국 내 주차장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주차공간이 넓지 않아 동시에 많은 차량이 주차할 수 없어 30분 이내로 주차하여 주시도록 당부하였는데 군민들께서 적극 협조하여 주신 덕분으로 하루 수백 명이 이용 하실 수 있어서 감사와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임하면서 고개숙여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사람이 편안하게 용무를 볼 수 있도록 잘 협조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예로부터 생거진천이라 하였듯이 진천은 지리적 여건과 자연자원을 토대로 혁신도시 건설이란 국가적인 사업을 비롯하여 우석대학교 건립등으로 앞으로 크게 도약할 것으로 모두들 기대하고 있습니다.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농다리는 진천의 자랑이자 보배로서 초평호로 연계한 관광지 조성사업은 웰빙시대를 맞아 군민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전국적인 관광지로서 손색이 없을 것으로 봅니다.

근대우정이 1884년 시작하여 올해로 129년의 역사를 이루고 있으며 진천우체국은 1908년 개국하여 금년이 108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체국 업무는 크게 우편업무와 금융업무로 나눌 수 있는데 모두 주민 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어 잠시도 중단할 수 없는 국가적 업무입니다.

그러나 우체국은 특별회계로 운영하는 관계로 공공성과 기업성을 동시에 추구하여야 하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사오니 군민들께서 많이 이용하여 주시고 사랑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 드립니다.

우체국에서는 우정업무 향상과 발전을 위하여 전직원이 노력하면서 내부망을 통하여 지역의 특산물이나 공산품을 전국으로 홍보·판촉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지역발전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진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군내 노인분들과 장애인등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에 대한 돌봄이 역할도 확대하여 시행하는 등 국민행복시대를 맞아 가정돌봄이와 사회기킴이 기능도 수행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이임하면서 세 가지만 당부 드리겠습니다.

하나는 앞서 말씀 드린대로 우체국을 많이 이용하여 주시고 사랑해 주십사하는 당부말씀과 나머지 두 가지는 기관장 회의 시 이야기한 사항으로「국기와 새마을기 및 회사기 바로달기」와 주위의「꽃이나 나무이름 부착하기 캠페인」전개입니다.

가끔 보면 국기가 훼손되어 있거나 위치가 틀리게 게시한 곳이 눈에 띄기도 하는데 국기는 나라의 상징이고 국민통합의 중요역할을 하므로 소중히 관리되어야 합니다.
산과들은 물론 거리에 꽃과 나무이름을 게시해 놓으면 아이들에게는 산교육이 되고 어른들에게도 자연에 대한 관심을 유발시켜 지식이 축적되고 감상의 질이 향상되고 삶의 자연문화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몸은 비록 가지만 군민들과의 소중한 인연 오래도록 간직하고 진천군의 발전에도 옆에서 미약하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새로운 임지인 괴산에 오실 기회가 있거나 지나시는 길에 찾아주시면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겠습니다.

항시 건강하시고 가정과 직장 그리고 하시는 사업 모두 번창 하시고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임하면서 진천우체국을 포함하여 진천군의 무궁한 발전과 군민여러분의 행복을 기원하며 삼가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