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이 지난 9월말 준공한 증평읍 증천리 두름로와 증천로가 교차하는 지점의 회전교차로가 교통안전도 향상 및 보행환경 개선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에서 실시한 회전교차로 설치전·후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회전교차로 설치로 인해 차량속도는 30%감소했고, 유효보도폭이 2.5배 증가, 보행공간 2배 확장 등 교통안전 및 보행환경 개선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다.
 

당초 증천교차로는 3방향 점멸신호로 운영되고 있었으나 교통량이 많아지면서 차량상충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군은 이러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교차로 중앙에 원형교통섬을 두고 차량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진출입하는 회전교차로를 지역 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회전교차로에서는 회전차로 내에서 주행하고 있는 차량이 우선이고, 진입하려는 차량이 양보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나 회전교차로가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지역 운전자들의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회전교차로에서 올바른 운전법을 군민들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해 회전교차로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회전교차로 운영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증진시켜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