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TV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괴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선생님과 함께 서울의 명소를 체험하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괴산명덕초(학교장 박종건)는 지난 6월 29일(토), 35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사제동행 힐링투어 시즌 2. 서울나들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바른 품행으로 담임선생님의 추천을 받은 저소득층, 다문화 학생들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COEX 아쿠아리움, 남산타워, 팔각정 및 봉수대 등을 방문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괴산명덕초는 저소득층, 다문화 학생의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교육복지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 날 행사 역시 문화체험, 현장체험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3월부터 준비해왔다.

행사에 참가한 한 어린이는 “부모님께서 농사일 때문에 매일 바쁘시다. 때문에 주말에는 집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일을 돕는 경우가 많은데, 선생님과 함께 나들이를 오게 되어 너무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근수 담당교사는 “학교의 학구 특성상 저소득층 및 다문화 어린이들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충분한 교육적 활동 및 경험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행사를 준비했다. 오랫동안 준비한 행사인 만큼, 평생 기억에 남는 즐거운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대를 밝혔다.

괴산명덕초는 평소 미술심리치료, 집단 상담 등 아동들의 자아존중감 향상 및 인성함양에 중점을 두어 교육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와 학부모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앞선 6월 15일, 「사제동행 힐링투어 - 남산등반」으로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