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구산마을이 농다리를 지켜낸 천년의 생태마을 공생 공동체로 탈바꿈한다.

진천군은 2014년도 창조지역 사업에 ’농다리를 지켜낸 천년의 생태마을 공동체! 구산마을 전통미래 프로젝트‘로 응모해 선정됐다고 6월27일밝혔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 공동으로 주관하는 창조지역사업은 지역의 잠재능력과 정체성을 찾고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는 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에는 최대 3년까지 국비가 지원된다.

또한 2014년 광특회계 신규사업 우선편성과 함께 국고 보조율 10% 상향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이번 군이 제안한 구산마을 전통미래 프로젝트에는 2016년까지 국비 3억3천600만원을 포함해 총 4억2천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군은 시설 위주의 사업방식을 지양하고 전통 농촌 공동체 문화와 농촌 경관에 중심을 둔 전통적 미래비전 구상을 설정하고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관련부서와 외부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가칭 ‘농다리 구산마을 전통미래 사업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마을주민들과 농다리보존회 등 유관단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농경사회 공동체 문화 계승 커뮤니티 플랜 수립 △농다리 보전을 위한 마을 공동체 문화 프로그램 개발 △농다리 연계 전통문화적 경관 조성 △전통미래 체험마을 프로그램 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사업이 시작되는 2014년에는 농다리축제 백서 및 매뉴얼 작성, 농다리 보수 작업 기술 전파 대상자 모집․교육, 농촌 공동체 문화 노하우 전수를 위한 프로그램 기반 구축등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2015년부터 2016년까지는 농다리 연계 전통문화적 경관 관리 프로그램과 마을 문화생태해설사 양성, 역사문화 및 경관 탐방 오솔길 개발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군은 사업 완료 후에도 마을주민들이 자생적으로 시설 및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사업 진행에 있어 마을 공동체의 역량 강화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군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농다리 인근에 문화경관적 가치를 가진 농촌 공동체가 조성됨에 따라 체류형 관광이 활성화 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초롱길과 현재 조성중인 생거진천 현대 모비스 숲 등 농다리 인근의 자연경관적 가치와의 시너지 효과로 농다리를 축으로 하는 관광 클러스터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천군 관계자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천년의 세월을 농다리와 함께 해 온 구산마을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재조명되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