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백곡면 백곡초등학교(교장 조항숙)는 지난 6월22일(토) 4~6학년 24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토요방과후 프로그램인 지혜가 샘솟는 창의교실에서‘재생 종이 만들기’를 했다.

이날 어린이들은 종이란 무엇이며, 종이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재료와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더불어 폐지란 무엇이고, 폐지를 분리수거 하는 방법과 종이의 낭비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면서, 종이가 재활용되는 예와 과정도 살펴보았다.

탐구활동으로 폐지를 이용해 직접 수제 종이 만들기를 했다. 폐종이를 찢어 물에 불리고, 불린 종이에 색소를 넣고 섞은 후 종이틀로 종이를 뜨고, 그 위에 판이나 수건을 올려 물기를 뺀 후 말려서 예쁜 메모지로 재탄생시켰다.

식목일은 4월5일이다. 종이의 원료가 되는 나무를 심는 날, 그러나 나무를 심을 수 없는 사람들은 4월4일을‘종이 안 쓰는 날’로 정하여 나무의 나이테를 늘리자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모든 핸드폰과 신용카드의 종이고지서를 전자고지서로 바꾼다면 매달 38,940그루, 연간 46만 7280그루의 나무를 살릴 수 있고, 절감된 비용은 시설아동·장애아동 숲 체험 및 백두대간 보호를 위한 환경기금으로 쓰인다고 했다.

6학년 강민수 어린이는“평상시 이면지 재활용과 종이 분리수거를 해오긴 했지만, 이렇게 많은 나무들이 베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나무에게 고마웠습니다. 앞으로는 나무의 나이테를 늘릴 수 있도록 더 잘 종이를 아껴서 쓸 거예요.”라며 프로그램의 체험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