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과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은 6월21일 괴산읍 괴산중학교와 괴산북중학교가 내년부터 남녀 학교로 분리하는 데 따른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이 지난 6월20일 괴산읍 중학구 남녀 분리 의견조사를 집계한 결과 유효 응답자 594명 가운데 찬성 70.5％(419명)로 남녀 분리 효력 기준(찬성 60％)을 충족, 내년 3월 괴산중은 남학교로, 괴산북중은 여학교로 남녀 분리를 결정했다.

두 학교는 이로써 1986년 남녀 공학을 시행한 지 28년 만에 다시 남녀 학교로 분리한다.

두 학교 남녀 분리는 학부모 등의 괴산중 선호로 학구 위장 전입은 물론 괴산북중은 신입생 감소로 폐교 위기에 몰려 지역사회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면서 추진했다.

문제는 남녀 분리로 원거리 등하교 학생의 통학 불편이다.

괴산중과 가까운 문광면 여학생이 멀리 떨어진 괴산북중으로 가야 하고 괴산북중에 가까운 소수면 남학생이 괴산중으로 등하교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은 남녀 분리에 따른 통학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 신입생부터 통학비 지원과 버스 노선 연계 등을 괴산군과 협의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괴산군도 대중교통 노선 조정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먼 거리에서 등하교하는 학생의 불편을 덜기 위해 아성교통과 버스 배차시간과 노선 조정을 협의해 중학교 남녀 분리로 먼 거리에서 다니는 학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괴산군민장학회 이사회 등을 통해서도 교육 경비와 장학금 지원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