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향토방위군추모위원회(위원장 이석근)가 6월5일 괴산군 칠성면 사평리 전적비에서 한국전쟁 당시 지역을 지키다 숨진 향토방위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제7회 괴산군 향토방위군 추모제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묵념, 헌화, 임각수 괴산군수의 추념사, 김병준 유족회장(군의원) 추모사, 칠성중학생들의 헌시낭독과 현충일 노래 제창 등으로 진행됐다.

괴산군향토방위군은 지난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을 전후해 무장공비와 북한군 등으로부터 자신의 고장과, 가족, 이웃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전투에 참여,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지는 등 많은 전공을 세웠다.

괴산군향토방위군의 이 같은 숭고한 희생은 역사 속에 묻힐 뻔 했으나, 2007년 괴산군향토사연구회에서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집대성해 2007년 '괴산군 향토방위군의 발자취'란 제목의 단행본으로 펴내면서 재조명을 받게 됐다.

괴산군향토방위군 전적비는 2007년 6월 칠성면 사평리에 건립됐고 이 비에는 전몰용사 68위와 유공자 74명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

또 청천면 선평리 향토방위전몰용사 위령탑에는 청천지역 향토방위 전몰용사 32위를 명단이 적혀 있고 지금까지 청천지역에만 400명이 넘는 참전용사 명단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