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가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천년의 비밀, 28개의 선물’이란 주제로 문백면 농다리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농다리 축제는 종전 8월말에서 3개월 가량 앞당겨져 개최됐다.

이에 따라 올해 축제는 매년 축제 방문객들을 불편케 했던 땡볕과 강우의 방해없이 23~4°도 내외의 쾌적한 환경에서 진행됐다.

축제장에서는 3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6월 2일 폐막식까지 28개의 다채로운 행사 및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축제 첫날인 31일에는 개회식을 비롯해 농다리 점등식 및 개막 축하공연, 화려한 불꽃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2․3일차에는 제9회 전국 농다리 가요제와 제2회 전국 농다리 사진촬영대회를 비롯해 견지낚시 대회, 농다리 장사 씨름대회, 맨손 물고기 잡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2일차에 있었던 농다리 가요제는 기존 500만원에서 2천3백만원으로 관련 사업비를 대폭 증액하고 전국 단위 가요제로 발돋움하기 위한 뜻 깊은 첫 걸음을 내딛였다.

1등 상금도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증액되며 전국의 내로다하는 노래꾼들이 대거 몰리며 그 어느 해보다 열띤 경연이 펼쳐졌다.

또한 3일차에 있었던 제2회 전국 농다리 사진촬영 대회에는 전국의 유명 사진작가들 1천여 명이 참가해 천년의 신비 농다리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이외에도 석궁 만들기, 농다리 모형 만들기, 진천농요 재연, 농다리 쌓기 재연 등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며 행사에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

제13회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를 주관한 농다리 축제 추진 위원회 남명수 회장은 “올해부터 축제 일정이 야외할동에 적합한 5월로 앞당겨지며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불편이 크게 개선됐다”라며 “앞으로도 농다리 축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자원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