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개발로 파괴되는 자연과 그로 인해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고 생명에 위협을 느껴 사라져가는 동․식물에 대한 소식을 접하면서, 학생들에게 물고기 키우기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음성군 청룡초등학교(교장 구본학)에서는 6월 3일(월) 오전 11시부터 전교생 79명을 대상으로 다목적 교실에서 ‘관상생물 물고기 구피 나누어주기’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관상어협회 후원으로 생명연구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재능교육기부단체 송아쿠아 회원이신 송희심 사장님 내외분이 진행했다.

“자연을 사랑하는 어린이들에게 예쁜 물고기 ‘구피’를 나누어 드립니다”란 케치프레이즈 아래, 학생들에게 관상용 물고기를 정성으로 돌보고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생명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생명을 살리는 것임을 깨닫는 중요한 시간을 갖고자 하였다.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행사는 호기심 어린 학생들의 반짝이는 눈과 환한 미소로 흥미롭게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어항의 모래는 물고기의 화장실 역할, 수초는 새끼 물고기들이 숨어 쉬는 집의 역할 등 쉬운 표현을 통해 설명해 주셨다.

특히, 초보자들도 쉽게 기를 수 있는 재미있는 열대어 구피는 한달에 한번 정도 새끼를 낳으며 시간 간격을 두고 10~40마리를 부화하므로 관찰하는 즐거움이 크다.

분양받은 구피는 이틀 정도 지나 어항물이 맑아지면 아주 조금씩 자주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셨다.

행사를 마친 후 학생들은 저마다 모래와 수초로 꾸민 페트병 어항에 암,수 한 마리씩의 구피를 물과 산소구슬과 함께 담아가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고, 이를 바라보는 교직원과 사장님도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