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뚜렷하게 달라지는 성 역할의 변화를 실감하는 가운데, 학생들에게 올바른 성평등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음성군 청룡초등학교(교장 구본학)에서는 5월 29일(수) 오전 10시 40분부터 본교 1~3학년 41명을 대상으로 다목적 교실에서 ‘성 평등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여성발전센터 홍계순 강사님의 강의로 진행되었다.

최근 남성에게도 육아 휴직이 확산되는 등 사회적으로 성 역할의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성 평등에 관한 올바른 개념을 이해하고 한 인격체로 평등하게 존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자 하였다.
약 40분가량 진행된 강의는 1~3학년의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사진과 동영상 자료로 흥미롭게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성 평등 및 성 역할의 변화 등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내용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특히, 남녀의 신체적 차이는 인정하되 인격적으로 차별 없이 존중하는 자세에서 출발하여 디자이너와 네일아트를 하는 남성, 특공대원과 전투기조종사인 여성이 자신의 꿈을 위해 잘할 수 있는 것, 좋아하는 것을 위해 노력하여 멋진 꿈을 이룬 모습과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서로 각기 다른 장점으로 먹이를 구하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다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강의를 마친 후 학생들은 “행복한 세상은 남녀노소 똑같이 소중하다는 생각에서 가능하다.”고 하였고, 강의를 진행하신 강사님께서는 “성 평등이 가정과 학교에서부터 시작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