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근속 하위직 지방공무원 사기 진작과 인사적체 해결을 위해 6급 근속승진 범위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28일 오후 괴산군청에서 열린 충북시장·군수협의회에서 이종배 충주시장은 '장기근속 하위 공무원(6급) 근속승진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7급으로 12년 이상 재직자 중 직렬별 20％(100분의 20)라는 6급 근속승진 제도는 일부 직렬 간 차별 심화로 조직원 간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지방공무원 임용령 관련 규정 개정을 건의했다.

충주시는 6급 근속승진 범위를 '직렬별 20％'에서 '직렬별 50％'로 확대하는 것을 공무원 사기 진작과 인사적체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

지방공무원 임용령 33조의 2(우대승진 및 근속승진 임용)는 '7급 공무원이 6급 근속승진을 위해선 7급에서 12년 이상 재직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어 '6급 공무원 또는 기능6급 공무원으로의 근속승진 임용 심의를 할 때마다 근속승진 임용 인원은 근속승진 후보자의 직렬별 인원 100분의 20에 해당하는 인원수를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해 7급에서 6급 근속승진 대상자의 20％만 승진하도록 했다.

일부 직렬에서 6급 근속승진 대상자가 10명이면 2명만 승진하고 나머지 8명은 탈락해야 한다.

이날 충북시장·군수협의회는 이밖에 ▲노후 슬레이트 처리 지원 확대(보은군) ▲철도 지하차도 개설공사 지원(영동군)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 출연금 연장을 건의했다.

보은군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층은 슬레이트 철거와 처리비 외에 지붕 개량비를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영동군은 신규 지하차도 개설이 원인자인 도로관리청에서 사업비를 부담하도록 해 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신규 지하차도 개설의 어려움을 들어 정부의 지원을 바라고 있다.

단양군은 단양군 매포읍 (재)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의 자립을 위해 충북도가 2009년부터 올해까지 지원한 출연금 연장 지원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