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 방안에 대해 고심하던 폐교가 캠핑 열풍을 타고 체험 캠핑장으로 탈바꿈해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학생수가 줄면서 1998년 폐교됐던 괴산군 불정면 세평리 옛 세평초등학교가 우리전통문화에 대한 지식을 넓히기 위한 국악체험학습을 겸비한 캠핑장으로 탈바꿈하면서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월 교육청에 세평초등학교를 임대(5년)하여 토요 상설 작은음악회, 야외영화관, 마을 주민들의 농산물 직거래장터, 마을둘레길 걷기, 마을에서 나는 농산물요리체험, 손수건을 이용한 천연물들이기, 솟대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자연놀이 등 각종체험행사를 연계한 도레미 캠핑장을 열었으며, 캠핑 문화가 발달하면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연휴기간동안 950여명 찾았다.

무엇보다 폐교를 활용한 야외캠핑장은 학생 수의 감소로 문을 닫은 학교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학교 원형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화장실, 개수대 등 최소한의 부대시설만을 개조해 과거 학교에 대한 추억을 불러일으켜 캠핑 마니아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관광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폐교 캠핑장은 운동장을 활용한 야외 캠핑사이트(텐트 설치 공간)를 공간을 제공하고
시골에 위치한 학교로서 자연을 기반으로 한 생태체험학습까지 병행하고 있고 건물 활용도가 높아 특별한 공간 없이도 기존 학교를 그대로 사용해 건물 내에서의 체험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되고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도레미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세규씨는 “국악체험 학습장과 캠핑장은 지역주민과 관광객 그리고 청소년들이 모여 자연과 예술을 체험하는 명소로 운영하고 있다”며 “캠핑 마니아 뿐만 아니라 예술인 가족, 학술단체, 청소년, 일반기업 등이 자연속에서 치유의 캠핑을 즐길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