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이 지난 10월30일 한 인터넷신문에 보도된 A사에 대한 지역 내 화학물질 유출 사고 대응 상황 중 음성군수가 지역 품평회 행사에 참석하는 부적절한 행보를 보였다는 데에 대한 반박 보도자료를 11월3일 배포했다.

이와함께 조병옥 음성군 11월3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24일이고 25일이고 품평회 행사장에는 아예 참석 조차 하지 않았는데 현장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는 등 전혀 다른 내용의 기사를 악의적으로 보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행위고 이는 전형적인 가짜뉴스로 절대 바람직 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3일 음성군에 따르면 이 신문은 <이재명 정부, 음성군 화학사고 칼 빼드나...음성군 안전불감증 도마 위>라는 제목으로 음성군수가 화학물질 유출 사고 상황에서 삼성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행사장에 참석해 연신 환하게 웃고 인사하는 장면이 포착됐다는 기사를 최근 보도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조병옥 군수가 지난 10월24일 삼성면 품평회 명목으로 사실상 삼겹살 파티(국민혈세)’를 여는 등 웃고 인사하는 장면이 포착돼 파장 예고’, ‘주민들이 재난 상황 속에서 군수가 삼겹살 파티를 한 셈이라며 공분을 터트렸다’라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음성군은 다음과 같이 반박했다.

먼저 이 인터넷신문은 지난 10월24일 음성군수가 삼성면 품평회 명목으로 사실상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고 보도했으나, 이날 행사는 음성군수(음성군)이 주최한 행사가 아니며,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

‘삼겹살 파티’라고 주장한 행사는 삼성면 지역 특성 활용한 ‘소스 품평회’라는 로컬푸드 축제로 삼성면 전통시장에 열렸으며,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음성군농촌활력지원센터와 삼성면 주민자치회가 함께 주도해 진행했다.

또 이 인터넷신문이 당일 음성군수가 부적절한 행보(삼겹살 파티에 참석)를 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음성군은 이날 조병옥 음성군수의 일정을 공개했다.

지난 10월24일 14시, 조병옥 음성군수는 금왕테크노밸리 산단 소재 공장에서 화학물질 외부 유출 사고 발생에 따라 예정됐던 오후 일정을 전면 취소했으며 15시 사고 현장 도착, 17시 30분까지 화학물질 누출 현장의 최일선에서 사고 현장을 지켰다.

이어 음성군청 복귀, 업무처리 후 20:35분 다시 현장을 찾아 폐기물 수거업체의 누출된 화학물질의 완전 반출를 확인 한 21시 36분까지 사고 수습에 집중했으며, 음성군 환경과의 화학사고 상황보고서 자료 등을 통해 명백히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조병옥 음성군수가 행사에 참석해 주민들과 웃음 지으며 인사하고 삼겹살을 구워 먹은 품평회라고 제시한 현장 사진에서도 조병옥 음성군수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으며, 행사 일정을 취소하고 사고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사실이 아니다.

이렇듯 해당 행사는 음성군수(음성군)가 주최하지 않았으며, 화학물질 누출 사고로 일정을 취소 후 현장을 지켰기 때문에 해당 품평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 인터넷신문이 보도한 음성군수가 행사장에 참석해 연신 환하게 웃고 인사하는 장면이 포착됐다는 보도는 전혀 근거없는 왜곡된 보도이다.

군 관계자는 “언론사의 건전한 비판에 대해서는 겸허히 수용하고 군정에 반영해 잘못된 점은 고쳐 나가야 하는 것이 맞다”며, “하지만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재난 상황에서 군정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등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은 오보로 인한 혼란 없이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화학물질 유출 사고 수습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