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진천 지역 한 축제장 식당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증세 원인은 ‘살모넬라균’으로 확인됐다.

군 보건소 등에 따르면 이 식당에서 음식을 조리한 종사자 등 34명의 인체 검체를 검사한 결과 종사자 1명과 유증상자 14명의 검체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식품, 조리용수, 조리도구 등 18건의 환경 검체 결과에서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나오지 않았다.

살모넬라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이다.

오염된 음식이나 물 등에 의해 감염된다.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하면 발열을 동반한 신경 마비, 근육 경련, 의식장애 등의 증상도 일으킨다.

앞서 축제 첫날(9월25일) 오후 3시께 일부 주민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당시 군청 직원 21명을 포함해 총 219명이 증상을 호소한 가운데 이 중 50여 명은 입원 치료까지 받았다.

이번 집단 식중독 사태에 관해 보건 당국은 고온다습한 날씨에 의해 제공된 음식이 변질됐거나, 식품 조리 과정에서 교차 오염이 생겼다고 추정했다.

허선미 군 보건소장은 “증상이 호전된 주민들을 방문해 건강 상담을 하고 감염병 예방 교육을 할 것”이라며 “모든 주민이 완전한 건강 상태를 회복할 때까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