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의 대표 특산물인 인삼 제품이 베트남 수출길에 올랐다.

충북인삼농협(조합장 소진호)은 9월12일 본점에서 증평군(군수 이재영)과 함께 ‘홍삼 제품 수출 상차식’을 열고 베트남 수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영 군수, 이용선 충북농협본부장, 연제문 NH농협 증평군지부장, 소진호 충북인삼농협조합장, 한동철 장생생활건강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해 수출을 축하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물량은 총 2억 원 상당의 홍삼제품 3종 8000세트로, 본격적인 수출은 인삼 수확시기인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로써 충북인삼농협의 올해 대(對) 베트남 수출은 3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이날 장생생활건강과의 홍삼·수삼 제품 독점 계약으로 앞으로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증평군의 대표 특산물인 ‘증평인삼’은 내륙 산간 지역의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 큰 일교차 등 천혜의 자연 조건 속에서 재배된다.

이곳에서 수확한 인삼은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과 식품안전과리인증기준(해썹·HACCP)을 받은 충북인삼농협의 최신 시설에서 가공돼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이에 증평인삼은 우수한 품질과 함께 활발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으로 해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 일본, 베트남, 중국 등으로의 누적 수출액은 약 16억 원에 달한다.

군은 연말까지 총 40억 원 규모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민선 6기의 지속적인 해외 현지마케팅과 홍보 활동의 결실로 평가된다.

이러한 글로벌 마케팅 효과는 지난해 열린 증평인삼골축제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이탈리아 예술의 도시 피에트라산타시 대표단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의 외국 관광객들이 축제를 찾아 증평인삼을 국내외적으로 알리는데 큰 성과가 있었다.

올해 3월에는 증평군 우호 교류도시인 중국 칠대하시에서 장월양 부시장을 중심으로하는 교류단이 증평인삼문화타운을 방문, 증평인삼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이며 수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지속적인 마케팅과 지역 축제 덕분에 ‘증평인삼’ 판매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증평인삼’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소진호 조합장은 “증평군과 함께 추진해온 해외 마케팅 노력이 이번 수출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마케팅을 강화해 ‘증평인삼’의 세계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