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생거진천 농다리축제’가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 일원에서 개최됐다.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는 천년의 신비와 역사를 간직한 진천농다리(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농다리 축제는 ‘1,000년의 비밀, 28개의 선물‘이라는 주제로 진천문화원과 진천군 농다리 보존회 주최, 농다리축제추진 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예년과 달리 축제 일정이 종전 8월 말에서 5월 31일로 3개월 가량 앞당겨졌다.

주최 측은 강우량이 많은 여름철에 축제가 열리면서 축제 준비와 행사 진행에 어려움이 많고 한 여름의 땡볕으로 인한 방문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4월 축제일정 변경을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최 측은 가족 단위 나들이가 많은 시기적 여건을 감안해 가족단위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신규 콘텐츠 발굴에 주력해 왔다.

올해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에는 31일 농다리 기원제를 시작으로 6월 2일 폐막식까지 총 28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 31일은 오후 6시 농다리 기원제를 시작으로 농다리 점등식, 불꽃놀이, 축제 개막식 등 다양한 전야제 행사가 펼쳐진다.

둘째 날인 6월 1일에는 농다리 백일장, 진천농요 시연, 농다리 골든벨, 견지낚시대회, 어르신 건강체조, 소망 풍등 올리기에 이어 저녁 8시 30분부터는 제9회 농다리 가요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셋째날인 6월 2일에는 농다리 장사 씨름대회, 제2회 전국 농다리 사진촬영 대회, 농다리 놓기 재연 행사, 상여 다리 건너기, 가족걷기대회와 보물찾기, 맨손 물고기 잡기 등이 펼치지고 오후 6시 폐회식을 끝으로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 대단원의 막이 내릴 예정이다.

또한 행사 기간 중 상설전시 부대행사로 생활공예와 비즈공예, 시화전, 필러 비즈 만들기, 석궁 만들기, 농다리 모형 만들기, 목공예 체험, 생거진천 건강체험방 등이 함께 운영되며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꾸밀 예정이다.

축제를 주관하는 농다리 축제 추진 위원회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축제 일정이 3개월간 앞당겨져 외지 관광객들의 혼선을 예방하기 위해 언론 및 SNS를 활용한 축제 일정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가 성료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다리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되고 길며 지네모양을 본떠 축조한 특이한 돌다리로 편마암의 일종인 자석(紫石.붉은색 돌)을 쌓아 만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규모는 길이 93.6ｍ, 너비 3.6ｍ, 높이 1.2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