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8월14일 신천지자원봉사단 청주지부(지부장 변재준·이하 청주지부)는 청주시 가경동 발산교 일대에서 얼음 생수와 쿨티슈를 시민들에게 나누며 무더위 속 안전한 여름나기를 도왔다.

이날 30여 명의 봉사자들은 응원 메시지가 담긴 ‘여름한줌팩’을 전달하고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안내했다.

청주시에 따르면 장마 전부터 폭염이 지속되면서 현재까지 온열질환자는 77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 중이다.

이번 나눔 활동은 기상 관측 이래 118년 만에 이어진 폭염과 높은 습도로 인한 열사병·탈진 환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31도를 웃도는 습한 날씨 속에서 발산교를 찾은 주민들은 시원한 500ml 얼음 생수와 쿨티슈를 건네받으며 고마움을 전했다.

차량 창문을 내린 한 60대 시민은 “더운데 고생이 많으시다. 참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지난번 살구가 떨어져 지저분했던 길을 봉사단이 깔끔히 치워준 기억이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청주지부는 발산교 산책로 일대에서 생활 쓰레기, 낙엽, 수변 침전물 등을 수거하며 환경 정화에 나섰다.

청주지부는 그간 가경천, 월천교, 발산교 등에서 정기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이어왔으며, 지난 5월에는 발산교 인근 살구 열매를 대량 수거해 쾌적한 산책로 조성에 기여했다.

변재준 지부장은 “무더위 속 시민들의 안전과 질병 예방을 위해 이번 활동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이웃 사랑을 아낌없이 나누는 봉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