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맹동면 ‘맹동수박 선도농가’(대표 신기섭)가 수박의 2기작 재배에 성공, 농가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1년에 두번, 같은 장소에서 같은 작물을 재배하면 상품성이 크게 낮아졌으나 맹동수박 선도농가의 새로운 재배방법으로 ‘2기작 수박’을 안정적으로 재배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맹동수박 선도농가’는 그동안 고온기에 수박의 생육이 저하되고 착과율이 낮아지며 과실의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수확 전 발생하는 피수박에 의한 피해는 수박농가에 있어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선도농가는 바닥 차열필름과 양분관리를 통한 새로운 재배법을 찾기 위해 시험재배를 추진해 왔다.

선도농가는 두꺼운 차열필름으로 지열을 막고 질산칼슘 비료로 실증재배한 결과, 2기작 수박의 상품성이 높아져 지난해보다 올해 80% 이상 수확을 올렸다.

맹동수박 선도농가는 지난 8월8일 ‘재배 평가회’를 열고 2기작 성과사례를 충북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와 음성군농업기술센터 등과 공유했다.

이번 평가회는 바닥 차열필름을 활용해 지온을 하강시켜 수박뿌리의 활력을 증진하고 맞춤형 질산칼슘을 활용해 고온기 양분습수를 돕고 외부환경 스트레스 저항성을 높이는 등 전반적인 고온기 극복을 위한 기술을 종합적으로 투입했다.

이렇게 재배한 수박은 8월 중순부터 출하될 예정이다.

2기작 고온기에 안정적 수박재배로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기섭 맹동수박 선도농가 대표는 “농민들이 스스로 실증시험을 해서 맹동수박 농가의 앞으로 소득증대와 파급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평가를 통해 선도농가에서도 음성군과 긴밀히 협의해 수박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많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재배평가회에는 조병옥 음성군수를 비롯해 유장선 혁신성모병원이사장과 음성군 관계자들, 50여 농가들이 참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