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이 지역 대표 농산물인 생거진천 쌀의 가치와 활용도를 높이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군에 따르면 생거진천 쌀은 매년 4천여ha 면적에서 430억원에 해당하는 2만1천여t이 생산되고 있다.

품질은 대통령상 6회 이상, 한국지방자치브랜드 대상 2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1위 등의 수상 경력이 증명해 주고 있다.

이러한 비결로 군은 단백질 함량을 줄여서 밥맛을 유지하는 전략을 꼽고 있다.

이는 질소비료 양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적극 실천한 농가에 충북 도내 최상위권의 쌀 수매가에 40kg당 최대 6천원을 추가로 지급함으로써 '밥맛', '농가 소득', '쌀 소비량 증가'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또 기능성 쌀인 '도담쌀'의 안정적인 생산과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유통망 구축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비만·당뇨 예방 효과가 입증된 농촌진흥청 개발 품종으로 지난 13일 '특수미 생산·가공단지 조성 시범 사업' 운영 주체인 오갑리영농조합법인, ㈜에스엠바이오와 업무협약을 했다.

오갑리영농조합법인은 기능성 쌀의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관리를 담당하고, 에스엠바이오는 이를 활용한 가공 상품의 기획·개발, 위탁 판매,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재배 기술 컨설팅, 농가 교육, 행정 지원 등을 한다.

세 기관은 또 기능성 쌀의 품종 선정부터 상품화, 브랜드화, 유통채널 확보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관련 정보 공유, 실무협의를 정례화해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도 힘을 모은다.

남기순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과 식품산업의 융합을 통해 지역 농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군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2년간 총 4억원을 들여 초평면 일원에 21ha 규모의 특수미 생산·가공 시범단지를 조성했다.

지난해에는 '도담쌀' 8t을 생산, 쌀과자 등 가공 제품의 원료곡으로 활용했다.

올해는 약 30t 생산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