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이 올해부터 처음 운영하는 제안 실행 추진 위원회의 첫 회의가 5월13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있었다.

제안 실행 추진 위원회는 군이 현재 운영중인 공무원 연구동아리, Good 아이디어 제도의 추진을 통해 발굴된 우수 제안들이 군정 반영율을 높이는 한편 제안자와 실행 실무자간의 의견 교환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운영된다.

제안 실행 추진 위원회는 부군수를 당연직으로 하는 관리그룹(기획, 복지, 투자정책, 행정(조직), 지역계획 팀장 5명)과 제안자 및 실행자, 행복공감 운영단으로 구성된 실행그룹으로 나눠 운영된다.

관리 그룹은 위원회의 전반적인 운영과 제안 실행에 대한 지원을 담당하며, 실행 그룹은 제안의 공유 및 추진, 의견 수렴 등 군정반영에 따른 실무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군은 소속 직원들의 우수한 제안이 사장되는 사례를 예방하고 제안자와 실행자간의 문제의식 및 개선 방향 공유 등을 통해 군정반영의 실질적 효과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첫 회의에는 남용우 진천군 부군수를 비롯해 공무원 연구 동아리 주제안자와 제안추진 실무담당 팀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를 통해 남용우 부군수 이하 참석자들은 지난 ‘12년 공무원 연구동아리 과제 13건의 주제에 대한 군정 반영 현황을 점검하고 추진 방향 및 문제점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애써 발굴한 우수 제안들의 군정 반영률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제안자 및 실무자간의 협력체계 구축과 관리자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맡은 분야별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현재 공무원 연구동아리 연구 과제의 군정 반영율은 ‘11년 42%, ’12년 24%이며 Good 아이디어 제도의 군정 반영률은 ‘11년 30%, ’12년 21%이다.

군은 제안 실행 위원회 등 군정 반영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통해 연구동아리 연구과제 군정 반영률은 50%까지, Good 아이디어 군정 반영률은 40%까지 제고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남용우 진천 부군수는 “현실에 적용되지 않은 제안은 또 다른 탁상행정에 불과하다”며 “제안의 발굴에서부터 평가, 실행, 객관적 효과 분석 등 우수한 제안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선진적인 제안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진천군은 지난해 11월 전국 군단위 지자체로서는 유일하게 공무원 제안 활성화 우수기관에 선정돼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수상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