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방관' 관람한 국장님이나 실·과장님 있습니까?"이는 조병옥 음성군수가 최근 간부회의에서 한 말이다.

조 군수가 이런 권유를 하고 나선 데는 올해 충북혁신도시에 개원될 국립소방병원(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1531)과도 직결돼 있다.

국립소방병원은 음성군과 함께 중부4군 지역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를 해소·개선 시켜줄 종합병원이다.

19개 진료과목, 총 302개 병상 규모로 올 6월 준공, 12월에 개원 한다.

영화 '소방관'은 지난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 화재 진압과 인명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활약을 그린 영화다.

개봉과 동시에 유료 관람객 1인 티켓 금액당 현금 119원을 대한민국 소방관 처우 및 장비 개선을 위한 '119원 기부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특히 119원 기부 챌린지는 영화계는 물론 관객들의 반향을 크게 일으키면서 지난해 12월 4일 개봉 후 지금까지 무려 4억4천만원의 기부액을 돌파하기도 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영화 소방관은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소방관을 위한 기부로 이어지고, 주민의 건강을 지켜줄 국립소방병원에도 후원될 예정"이라며 "많은 군민들께서 관심을 갖고 영화도 관람하고 119원 기부 챌린지에 참여해 주면 1석 3조의 선한 영향력이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소방관'은 개봉 8일째 100만, 15일째 200만, 24일째 300만, 2025년 1월 16일 현재 누적 관객수 370여만 명을 돌파하면서 영화 '하얼빈'에 이어 박스오피스에 2위에 오르는 등 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