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리틀챔버오케스트라는 12월2일 도안창고플러스에서 정기연주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오케스트라는 지역 초·중학생 20여 명으로 이뤄져 있다.

연주회는 올해로 4회째다.

단순히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는 것을 넘어 따뜻한 나눔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더욱 특별하다.

지난해부터 꽃다발 대신 받은 후원금을 아이들 이름으로 기부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당시 몽골 '은총의숲' 나무심기에 후원을 했다.

올해는 그 의미가 한층 더 깊어졌다.

연주회를 꾸준히 후원해 온 한 교회 목사 자녀인 전사랑(3) 양이 희귀질환으로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양의 치료비에 보태기로 했다.

전날 도안창고 플러스에 마련된 연주회에서 단원들은 클래식과 현대 음악의 조화로운 선율로 감동을 선사했다.

연주하는 곡마다 정성과 열정이 묻어나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연주현 단장은 "우리의 음악이 누군가의 삶에 작은 희망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연주회에 참석한 이재영 군수는 "따뜻한 선율이 군민 모두의 마음에 희망을 전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도안창고 플러스는 방치됐던 농협 폐창고를 리모델링해 새롭게 탄생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역 대표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