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은 11월28일 충북인삼농협에서 지역 대표 특산품인 인삼 제품의 베트남 수출을 위한 상차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차식에는 이재영 군수와 황종연 충북농협 총괄본부장, 소진호 충북인삼농협 조합장, 배종록 증평농협 조합장, 김두영 농협증평군지부장과 수출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번 수출길엔 오른 제품은 충북인삼농협에서 생산되는 홍삼가공품 약 8천 세트(1억원 상당)다.

지금까지 수출액은 약 36억원으로 지난해 수출액을 이미 초과했다.

올해 여름철 이상고온 현상 발생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이러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증평인삼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알린 다양한 마케팅 효과가 한몫했다.

군은 지난해부터 홍보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미국, 일본 등 기존 수출 대상국을 넘어 동남아시아의 캄보디아, 유럽의 이탈리아에서도 현지 마케팅과 홍보 행사를 하고 현지 바이어 주선 등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과 충북인삼농협은 올해 수출 목표액을 4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연말까지 지속적인 마케팅과 홍보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다음 달 초에는 소진호 조합장을 필두로 수출업체와 군 관계자가 베트남 하남성을 직접 방문, 증평인삼 판촉전을 할 계획이다.

상차식에서 군에 거주하는 베트남 이주여성들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재영 증평군수는 베트남 이주여성들과 차를 마시며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 했다.

한 이주여성은 "제2의 고향인 증평의 특산품이 고국에 수출되는 모습을 보니 느낌이 새롭다"며 "인삼은 베트남에서 고급 영양식품으로 취급되는데 증평인삼의 우수성에 대해 고국에 있는 가족 친지들에게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더 많은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업체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증평인삼의 국내외 인지도 제고를 통해 농가 소득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