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헌혈은 작은 실천이자 의무를 다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육군 37보병사단에서 복무 중인 강성훈·김혜련 소령 부부가 최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 금장을 받으며 훈훈함을 전했다.

11월14일 부대에 따르면 사단 작전계획처 소속 강 소령은 지난 11월4일 헌혈 50회를 달성해 금장을, 기동대대에서 근무 중인 김 소령은 지난해 7월 금장을 받으며 지금까지 55회 헌혈했다.

부부가 헌혈한 횟수는 총 105회, 혈액량만 4만cc에 달한다.

이는 응급환자 30여 명을 살릴 수 있는 양이다.

부부는 올해 헌혈증 30장을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기부할 예정이다.

또 올해 200회 이상 헌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소령은 "헌혈은 나눔을 실천하는 가장 쉽지만 값진 일"이라고 말했다.

강 소령은 "건강한 혈액을 나누기 위해 평소 운동도 열심히 하고 절주하다 보니 오히려 더 건강한 신체를 갖게 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부부는 또 한국기아대책기구 및 국제 어린이 구호 단체에 정기 기부는 물론 모교에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