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월 17일 기공식을 갖은 덕산면 산수산업단지 조성공사(계룡건설-대정건설)에 전국건설노동조합 충북건설기계지부 진천지회가 11월8일 오전 10시 30분 기자회견을 갖고 군청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진천산수산단은 공공부문(진천군)과 민간부문(계룡건설)이 공동출자해 협력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 2,154억원(도로 333, 용수 49, 폐수 40, 기타 1,732)을 투입해 진천 덕산면 산수리 일원에 1,309,815㎡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건설현장에는 많은 종류의 건설기계들이 작업을 한다.

그중 덤프트럭은 15톤, 25톤이 대표적으로 대부분이 차주겸 기사로서 일을한다.

현재 산수산단에는 38톤의 대형 험지덤프트럭이 여러 대 들어와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 대형급 트럭은 험지용으로 대정건설이 수백대의 건설기계를 보유한 ㈜혜인이라는 대형 렌탈업체에서 임대하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대형마트의 입점으로 골목․시장 상권이 침체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회 관계자는 말했다.

이에 계룡건설이나 대정건설측은 산수산단이 험지이고, 짧은 공기와 저가입찰로 인해 이윤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설명이다.

지회관계자는 “진천의 혁신도시, 신척산업단지 등의 많은 공사현장은 험지덤프를 사용치 않고 어떻게 공사를 하는가？”라며 “건설기계 노동자들은 건설현장의 불법, 탈법적 관행들과 유보임금, 체불 등으로 벼랑끝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진천군은 전혀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회견문에서 “우리사회는 대기업, 대형업체는 끊임없는 확장을 하지만 중소영세업자는 힘에 내몰리다 못해 목숨까지 끊는게 현실이라”며 “그런 현실을 바꾸고자 일손을 놓고 희생이 따르더라도 우리의 생존권을 지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