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사회단체연합회(회장 김장응 증평문화원장)가 청주축협의 가축시장 북이면 이전이 악취, 소음 등을 일으켜 군민의 생존권과 안전을 위협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증평군사회단체장들은 5월24일 군청에서 열린 정기회에서 "그동안 우리 주민들은 참을 만큼 참았다"며 "증평 접경지역인 북이면 옥수리로 우시장을 이전시키겠다는 청주축협의 일방적인 계획은 가뜩이나 악취로 고통받는 증평군민에게 더 큰 고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의 고통을 무시하는 가축시장 이전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악취 풍기는 돈사, 음식물 처리업체, 폐기물 소각업체는 즉각 철거하라"고 말했다.

한편 가축시장 이전 문제는 청주축협이 2026년까지 북이면 옥수리 일원으로 가축시장 이전을 결정하고 용지매입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인근 군에 전해지며 불거졌다.

북이면 옥수리와 인접한 초중리 주민을 중심으로 반대가 거세게 일어났고 지난달 30일에는 박병천 도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일방적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5월3일 열린 증평군 우시장 이전 대책 회의에서도 주민들은 거듭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5월10일에는 군의회에서 이전 반대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연제광 군의원은 5월22일 열린 제194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가축시장 이전 중단과 재검토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