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회 충북도민체전이 5월9일(목) 진천군에서 화려한 막을 올랐는데 역대 최고의 대개막행사라는 칭송이 자자하다.

'진천을 뜨겁게, 충북을 새롭게'라는 슬로건으로 17년 만에 진천에서 열리는 이번 체전은 도내 11개 시·군 4천962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6개 종목에서 3일간의 열전을 벌인다.

이날 개회식엔 충북 도내 11개 시군 5천 여명의 선수단을 비롯해 초청 내빈과 주민 등 2만여 명이 함께해 '역대 최고 무대'를 즐겼고 역대 최고의 개회식 행사라는 참석자 모두의 대찬사가 자자했다ㅣ.

우선 개회식 공식행사에 앞서 사전행사로 공군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에어쇼가 펼쳐져 역대 도민체전 최초로 참석자들을 깜짝놀라게 했다.

아찔한 곡예비행과 알록달록한 연기를 내뿜으며 파란 하늘을 수놓는 연출 쇼를 보는 이들은 환호와 탄성을 연달아 쏟아냈다.

관람객을 위해 준비한 특별이벤트인 '전 국가대표 선수들의 팬 사인회'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장에선 이운재(축구)와 이용대(배드민턴)를 포함해 ▲윤미진(양궁) ▲박철우(배구) ▲조윤희·조윤지(골프) 등이 정성스런 서비스로 팬들의 응원과 격려에 화답했다.

팬 사인회와 함께 MC 장춘권의 사회로 ▲덕산풍물단 ▲테너 임덕수 ▲소프라노 정하은·노수영·윤준협의 식전 공연도 했다.

공식행사에선 MC 서태훈·최지현의 진행으로 ▲시·군 선수단 입장 ▲주제공연 ▲개회선언 ▲대회기 게양 ▲선수심판 대표 선서 ▲성화 점화 등이 진행됐다.

또 초대 가수 김다현, 나태주, 하이키, 진성, 김연자의 차별화된 축하공연은 현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와 함께 ▲스포츠 VR ▲인생네컷 ▲캐리커처 ▲푸드트럭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마련, 풍성함도 더했다.

아울러 드론 아트쇼와 불꽃놀이 등도 선사, 화려하게 시작한 이날 개회식을 화려한 피날레로 장식했다.

이날 개회식 전에 가진 환영 만찬에서는 이번 행사를 위해 1년간 개발한 진천형 대표 음식을 선보였고 비전공유퍼포먼스와 떡케익 커팅 등으로 참삭자 들을 정성껏 맞이 했고 이어 지역 기업에서 후원한 국수 5천 그릇을 포함해 7천 개의 선물꾸러미도 방문객에게 제공해 고마움을 샀다.

송기섭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우리 진천은 17년 연속 인구 증가,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유치, 투자유치 8년 연속 1조원 달성 등 인구·철도·경제의 기적을 이뤄내며 계속해서 지방자치사에 큰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며 "여기에 환경, 사람, 공정의 가치를 반영한 창의와 감성의 ESG 군정을 내세워 지속가능성을 갖춘 도시로 발전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회를 준비하며 흘린 여러분의 땀방울은 가치를 매길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며 "여러분들이 보여줄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도전, 상대를 존중하는 스포츠맨십은 165만 도민의 가슴에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천에 머무시는 3일간의 여정이 여러분께 새로운 영감을 제시하고 향후 미래 발전의 원천이 되길 기원한다"며 "9만 진천군민과 함께 힘차게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충북은 올해 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역대 최다 메달과 최고 득점으로 2년 연속 종합 6위를 달성하며 하계종목 뿐만 아니라 동계 스포츠의 강도로 도약하고 있다"며 "이달 전남에서 개최되는 전국소년체전과 오는 10월 경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다시 한번 충북체육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의 주인공은 여러분들로, 흘린 값진 땀과 노력은 충북체육의 소중한 자산이고 미래"라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시고 아름다운 경쟁을 통해 모두가 승리하는 한마당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영환 충북지사도 축사를 통해 "충북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지역 소멸의 위기 속에서도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 2년 연속 8조원대의 정부예산 확보, 투자유치 44조원 달성 등 그야말로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며 대한민국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아울러 '어쩌다 못난이 김치', '브랜드 슬로건-중심에 서다' 2년 연속 국가 브랜드 대상 수상, '충북형 도시농부' 등 충북만의 혁신적 정책들이 전국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은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과 열정이 멋진 경기로 도민들 앞에서 결실을 보는 순간"이라며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소속 시군의 명예와 충북인의 기상을 드높여 주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승패를 떠나 선수단 모두 부상 없이 다 같이 화합하고 교류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도민체전은 생거진천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종목별 경기장 23곳에서 펼쳐진다.

일반부 26개·학생부 4개 종목으로 구분해 선수들이 실력을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