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 중이던 소방관이 심정지 환자를 구조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진천소방서 진천119안전센터 소속 이상민(38·사진) 소방위.

5월2일 소방서에 따르면 이 소방위는 4월30일 청주시 한 배드민턴 구장을 찾았다.

30대 A 씨도 배드민턴을 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이날 오전 11시 50분경 한창 운동에 열중하던 이 소방위.

갑자기 쓰러지는 A 씨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쏜살같이 달려간 이 소방위는 A 씨가 심정지 상태임을 인지, 주변에 이 상황을 알렸다.

이어 즉시 심폐소생술 시작하며 119 신고를 요청했다.

이 소방위는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심폐소생술을 했다.

구급대 도착 후에는 환자도 인계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또다시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를 활용해 처치를 했다.

그 결과 A 씨는 맥박과 호흡을 되찾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소방위의 빠른 응급처치가 소중한 생명을 살린 셈이다.

그는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목격자 심폐소생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으며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 다행"이라고 말했다.

양찬모 서장은 "신속한 처치로 환자 소생에 큰 도움을 준 이 소방위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모두가 심폐소생술 요령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