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진 충북도 기획관리실장(2급 이사관)이 4월29일자로 행정안전부 재난복구지원국장으로 복귀했다.

충북 보은 출신인 그는 2022년 9월30일 취임해 1년7개월동안 충북도정을 서포트하면서 굵직한 성과에 기여했다.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지난해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 달성이다.

출산육아수당 1천만원 지급, 전국 첫 난자냉동 시술비 지원 등 과감한 인구정책 수립과 밀도있는 추진으로 전국 유일 증가세를 이끌었다.

또 부지런히 정부와 국회를 방문해 도정 사상 최대 규모인 2024년 정부예산 8조8천296억원 확보에 공을 세웠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국비 8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충북도 상징마크(CI)와 브랜드슬로건(BI) 교체도 빼놓을 수 없다. 25년만에 개발된 새 CI는 한글 초성 'ㅊ'과 'ㅂ'을 조합한 디자인으로 충북도의 각종 문서, 증서, 안내사인물, 홍보물 등에 활용되고 있다. 12년만에 바뀐 새 BI '중심에 서다'는 대국민 공모로 선정됐다.

중부내륙특별법 제정을 통한 중부내륙시대 개막에도 일조했다. 중부내륙특별법은 수자원과 백두대간 보호를 위해 과도한 규제를 받고 있는 중부내륙(8개 시·도)에 대해 지원하는 법안이다. 발의 1년만인 지난해 연말 국회를 통과했다.

이외에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수상, 행정안전부의 '2023년 지방규제혁신 성과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 1위로 대통령상 표창 등에도 기여했다.

조덕진 실장은 "중앙부처에 가서도 항상 고향을 잊지 않고 충북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방고시 4기로 1999년 진천군청에서 공직을 시작한뒤 소방방재청, 국민안전처를 거쳐 행안부 대변인, 중앙재난안전상황실장 등을 지냈다.

보은 장갑초, 보은중, 청주 세광고와 청주대 법학과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