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문백면 구산동리 굴티마을 앞 세금천에 자리한 농다리(진천농교)는 하늘의 별자리 28수를 응용해 28간으로 만들어진 동양철학이 담긴 신비스러운 자연석 돌다리로 충청북도 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이다.

이곳 구산동리 청년들은 상산팔경 중 제1경인 농다리의 아름다운 절경을 가꾸고 지켜오다 2000년 8월 23일 “제1회 농다리 큰 잔치”라는 축제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치러왔으며 이후 현재까지 진천군청과 문화원에서 주최하고 있다. 농다리축제 시작한지 24년이 흘렀다.

처음 300만 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2억 5천만 원으로 8배 인상이 되었으나 물가 인상 등으로 2박3일 치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예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농다리축제는 전국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려와 축제를 즐기며 아름다운 주변 경관에 흠뻑 빠졌다.

이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과 최근에 개장한 초평호 미르309 출렁다리 체험, 맨발로 걷는 황톳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주목해야 할 행사는 ‘농다리전국가요제’, ‘전국농다리장사 씨름대회’로 전국 각지에서 가족들과 함께 참여했으며, 구산동리 주민들이 만들어 낸 ‘상여다리 건너기’는 최상의 볼거리로 또한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었다.

구름 참가자로 12회까지 진행됐던 ‘전국농다리 사진공모전 프로그램이 슬그머니 꼬리를 감춘지 오래됐으며, 주차대란으로 수많은 관광객이 쓸쓸한 발길을 돌려야 했다.

2025년 생거진천농다리축제는 냉철한 평가보고를 통해 준비해야 한다. 지난 성공축제에 자만하지 말고 문화관광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