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고대 그리스로마 시인 유베날리스가 남긴 명언이다. 체육계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동안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어 오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대가 2013~2014학년도에 학생 2만 명의 운동량과 학업 성취도의 상관 관계를 연구 조사했는데 학생들이 1주일에 1시간씩 운동을 더 할수록 학업성취도의 척도인 GPA(grade point average: 평점)가 0.06씩 높아졌다고 한다.

체육은 뇌에 혈액의 흐름과 산소 공급을 증가시켜 뇌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운동 중에 심장은 더 많은 혈액을 펌핑하고 증가된 혈류는 뇌세포의 성장과 발달을 촉진되어 기억력, 주의 집중시간, 전반적인 인지 기능이 향상된다고 한다.

특히 신체활동은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에 새로운 뉴런의 생성으로 이어져 기억력 향상은 물론이고 고차원적인 사고 기술을 증가시키는 것을 돕는다고 한다.

친구나 동료들과 팀을 이루고 경기 규칙에 따라 진행하는 체육활동은 규율, 팀워크, 시간 관리 기술을 향상키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는 학창시절 뿐만 아니라 청·장년기, 노년기의 삶에 있어서도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흔히들 선진국의 교육시스템은 학생들이 최소한 하나의 운동은 웬만큼 할 수 있고 하나의 악기는 다룰 수 있으며 수영은 필수적으로 익혀서 졸업하게 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예체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설계했으리라!

우리나라는 입시 교육에 매몰되어 예체능 교육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운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제대로 할 줄 아는 운동이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돈과 시간을 들여 따로 레슨을 받아야 한다.

그마저도 도시지역이 아닌 곳에 거주하게 되면 레슨을 받을 수 있는 종목도 상당히 제한적이고 직장을 다니면서 레슨 시간을 할애하기도 사실상 어렵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음성군의 체육인프라 확충이 정말 놀라울 정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에서 하나도 운영하기 힘든 실내 수영장이 3곳이나 갖추어져 있다.

충북혁신도시(맹동혁신국민체육센터), 대소면(대소국민체육센터), 음성읍(음성 반다비 국민체육센터)에 위치하고 있어 군민 누구나 30분 이내에 이용이 가능하다.

생활체육공원도 곳곳에 조성되어 있다.

음성읍, 금왕읍, 대소면, 삼성면, 감곡면에는 축구, 달리기 등 다양한 체육활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운동장을 비롯해 풋살장, 테니스장, 족구장 등이 갖추어져 있고 특히 금왕생활체육공원은 암벽등반장, 감곡생활체육공원은 야구장까지 마련되어 있다.

인구가 다소 적은 원남면, 소이면, 생극면 지역도 주민건강 증진과 여가선용을 위해 근접거리에 소규모 생활체육시설을 갖추어 가고 있다.

나는 음성군의 체육회 운영을 맡고 있는 사무국장으로서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예체능 교육을 중요하게 대하고 모든 사람들이 하나 정도는 잘하는 운동이 있어서 함께 어울리며 여가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으로 충만한 공동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