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서(서장 김태규)가 5월3일 오전 9시 진천군 벽암리소재 다문화센터(센터장 유열)앞 주차장에서 이동식 학1과시험버스를 이용한 출장 필기시험을 실시하여 다문화여성 17명(베트남11, 중국3, 캅보디아2, 필리핀1)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학과시험버스는 진천서와 청주 운전면허시험장이 평소 다문화여성, 장애인등 사회적약자 배려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전격 이루어졌다.

25인승 콤비에 학과시험용 컴퓨터 6대를 설치하여 즉석에서 필기시험을 치를수 있도록 설계된 버스이다.

그러나 한번에 6명밖에 시험을 치를수 없기에 응시생 17명이 끝내려면 3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경찰관계자에 의하면 작년까지만 해도 청주 운전면허시험장에 접수를 하려면 9시까지 도착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진천에서 최소한 8시 이전에 출발을 하여야 하는데 대부분의 다문화 응시생들은 아기들이 1~3세인 경우가 많아 어린이집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여 이번에는 출장시험버스를 운영하여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하였다.

응시자 응웬티리(베트남, 22세)는 “청주면허시험장으로 갔다면 아이 어린이집 시간 때문에 응시가 불가능하였는데, 다행히 출장서비스를 이용하여 편리하게 시험을 볼수 있게 되어 너무 고맙다”며 깊은 감사를 보냈다.

경찰과 면허시험장 관계자는 응시생들의 전폭적인 호응에 힘입어 앞으로 지속적으로 출장시험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진천서는 다문화센터와 함께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을 3월20일부터 5월1일까지 7주간 매주 수요일 2시간씩 운영했으며 이번 시험에서 총 17명이 응시하여 15명이 합격하는 영광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