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출신 이충범 변호사가 12월7일 충북에서 제3신당 '니가 깃발이야' 창당을 선언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까지 짧은 기간이지만 새로운 길을 위해 개헌의 뜻에 함께 깃발을 드는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호시우보의 발걸음으로 당당히 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니가 깃발이야'는 자유당(당대표 선상윤)과 통합해 재창당한 신당이다.

이충범 변호사가 당대표를 맡았다. 당원은 1만명이다. 이날 충북을 시작으로 다음주 충남 등 전국을 돌며 창당선언을 할 계획이다.

이충범 변호사는 "작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분야에서 독점권력의 폐해 즉 권력집중의 폐해로 인해 발전의 기로에서 정체되고 있다"며 "제왕적 대통령제, 양당의 폐해가 심각해 새로운 길, 즉 권력분산 개헌 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고 창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외교안보는 전쟁에서 평화로, 정치는 진영대결에서 협치로, 경제는 불평등에서 다함께 잘 살기로, 사회는 무한경쟁에서 인간다운 세상으로, 문화는 물질우선에서 멋있는 삶으로 미래를 바꿉시다, 함께 합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변호사는 "권력엘리트를 지향하는 게 아니라 갑남을녀 누구나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가치를 지향한다"며 "우공이산(愚公移山) 마음으로 열심히 한 발 한 발 나아가 '마전성경(磨塼作鏡·벽돌을 갈아 거울을 만든다)'을 이룰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대표인 이충범(68) 변호사는 음성 출생으로 1985년 사법고시 제27회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93년 김영삼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사정1비서관을 지냈다. 2000년과 2004년 총선에서 각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음성과 경기하남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