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산불, 때 이른 개화, 폭염으로 인한 사망 등 일련의 사건을 보면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감한다는 목소리는 높아지는 반면 이를 해결하고자 실천에 나서는 사람들은 흔치 않다. 이런 때 병든 지구를 살리기 위해 두 팔 걷고 행동하는 청년들이 있어 귀감이 된다.

이들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다. 175개국 7500여 지역에 있는 이 교회 직장인 청년들로 구성된 ASEZ WAO는 국내외 각지에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1월19일 진천에서도 ASEZ WAO의 환경정화활동이 펼쳐져 시민들의 환경의식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진천, 청주, 보은 등지에서 온 회원들과 이들의 지인 등 약 120명의 청년 자원봉사자들이 진천에서 ‘Green Earth’ 활동을 전개했다. 이 활동은 도심 거리와 공원을 깨끗하게 정화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글로벌 환경보호활동이다.

휴일을 맞아 오전부터 봉사에 나선 청년들은 삼삼오오 나뉘어 백곡천 인근과 진천 거리 3㎞ 구간을 깨끗하게 청소했다. 1시간 동안 수거한 일회용 마스크, 플라스틱 용품, 폐비닐, 음료수캔, 담배꽁초 등 쓰레기는 20L 봉투 40개를 가득 채웠다.

ASEZ WAO 관계자는 “삶의 터전을 깨끗하게 가꾸는 일은 주민들의 행복과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 모두의 실천이 모인다면 맑고 깨끗한 지구를 후대에도 물려줄 수 있다. 환경을 사랑하는 일에 더 많은 이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진천군청에서는 청년들의 환경보호 활동을 반기며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지원했다.

이날 현장에는 송기섭 진천군수를 비롯해 장동현 진천군의회 의장과 윤대영 부의장, 이재명 군의원, 경대수 전 국회의원 등 각계각층이 참석해 청년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송기섭 군수는 "미래의 주역 청년들이 봉사를 통해 진천 발전에 힘써주어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봉사자들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정화활동에 임했다.

이다영(23,교성리) 씨는 “진천 발전과 환경운동에 조금이라도 힘쓴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가은(24,성석리)씨는 “직장일로 바쁜 청년들이 함께 모여 봉사에 참여하니 더 즐겁고 기쁘게 참여 할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같은 날 서울, 경기, 인천, 부산, 광주, 태백, 목포, 구미 등 전국과 바다 건너 미국, 필리핀, 페루, 브라질까지 국내외 약 20곳에서 ASEZ WAO의 정화활동이 열려 지구촌 곳곳이 깨끗해졌다. 이들은 Green Earth 활동 외에도 ‘Blue Ocean(하천·바다 정화)’ ‘No More GPGP(플라스틱 줄이기)’ ‘Green Workplace(직장 내 환경보활동)’ ‘Mother’s Forest(전 세계 나무심기)’ 등의 환경보호활동을 세계 각처에서 지속한다.

ASEZ WAO는 하나님의 교회 소속 직장인 청년들로 구성된 국제봉사단체로, 단체명에는 ‘우리가 한 가족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지구촌 가족이 직면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진심 어린 봉사활동을 하는 ASEZ WAO의 활동 영역은 광범위하다. 기후변화 대응 활동, 교육지원, 복지증진, 긴급구호, 문화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이처럼 밝은 미래 구현을 위한 이타적 행보로 ASEZ WAO는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인도 아마드나가르시장 표창, 칠레 킬리쿠라시장 표창, 페루 우앙카요시장 결의문, 국제 환경상인 그린월드상과 그린애플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