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의장 황영호)는 2023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2019년부터 매년 개최돼왔는데 충북도의회는 이번에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5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지난 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에서 '주민조례청구, 충청북도의회가 나서다'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94건이 접수돼 1차 서류심사, 2차 본선 현장발표 심사를 통해 9개 기관을 선정·시상했다.

충북도의회는 주민조례 청구인의 어려움을 보고 도의회가 나서 도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조례를 신속히 제정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청주교육대 장희주·김도경 학생이 고려인과 관련해 학교 과제 수행 중 주민조례를 청구했으나 학생 신분으로 9천125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로 주민조례 추진이 6개월간 답보상태였다. 이에 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가 나서 충북지역 고려인이 전국에서 4번째로 많고 청주시 봉명동·사창동, 음성군, 진천군에 밀집해있다는 점을 검토해 주민조례 청구인과 집행부간 간담회, 전문가 토론회를 거쳐 조례 제정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