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8월21일 김영환 충북도지사 주민소환에 따른 입장을 밝혔다.

장동현 의장, 윤대영 부의장, 이재명·이강선·성한경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의원은 21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아직도 참사의 현장에서 희생되신 분들의 유가족과 처절했던 사고현장에서 벗어나신 분들은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는 이 시점에 '오송 궁평 지하차도 참사'를 정쟁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일부 세력은 도대체 무슨 저의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 되묻고 싶다"며 "지금 우리는 유가족과 사고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도민을 향한 진심 어린 위로와 아픔을 함께하며 치유를 진행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참사의 사고원인과 책임규명을 밝히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인 정치공세와 정쟁, 일부 시민 단체의 책임자 처벌을 빙자한 '김영한 지사 주민소환'을 추진하고 있어 주민소환제도의 본래 취지와 정신을 훼손하는 심각한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며 "주민소환제를 통해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내년 총선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꼼수와 함께 막대한 비용이 수반되는 주민소환제의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따라서 민주주의의 소중한 표상인 주민소환제의 본래 가치를 훼손함은 물론 사회적 갈등과 막대한 혈세의 낭비를 초래하게 될 것을 명심하고, 진정으로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재난으로 인해 고통 받고 계시는 도민들을 걱정한다면 지금이라도 불합리한 행태를 당장 멈출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