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8월17일 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에 따른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동령 의장, 조윤성 부의장, 이금선·홍종숙 의원 등 증평군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은 증평군청 브리핑룸에서 입장문을 통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역사회와 국민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큰 아품을 남겼다"며 "희생자들의 명복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재난 현장에서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지사 주민소환 움직임은 주민들의 슬픔에 대한 표출로 생각하며 안전 경각심을 아로새기는 계기로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오송 지하차도 참사 원인과 책임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의 전방위적인 검찰 수사가 이뤄지는 현재 주민소환제도가 소모적인 정쟁의 도구로 악용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주민소환제도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오·남용된다면 비방 정치의 불안정으로 극심한 지역사회의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며 "수해지역 복구와 피해자들에게 집중해야 할 행정력과 예산이 낭비되고 소신 행정에 대한 불합리한 제재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따라서 지금은 정파로 분열되기 보다는 모두가 힘을 함쳐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할 때"라며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불필요한 정쟁 중단을 촉구하며 긴급복구 지원뿐만 아니라 모든 분이 일상의 평안을 되찾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