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지역의 작은 농촌마을에 위치한 오갑초등학교(교장 윤춘한) 학생들이 우리나라의 전통 덕목인 충·효·예를 익히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제향 행사에 참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오갑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옥산사는 주자선생과 우암 송시열, 직재 이기홍 선생을 모시는 서원으로 매년 음력 3월 15일에 유림주관으로 제향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에 요즘 어린이들에게 성리학의 근본인 충효정신을 함양하고 학생들에게 전통예절을 몸소 보고 실천할 수 있는 체험의 장에 오갑초 학생들이 매년 참석하고 있어 지역 사회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참석 어린이들은 제례상을 차리는 법과 예를 올리는 법도, 제향식의 과정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어 예절교육의 산 교육장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주최측에서는 매년 웃어른을 공경하고 효를 실천하는 어린이 4,5,6학생 각각 1명씩에게 2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하여 지역사회에서 전통예절을 확산시키는데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윤춘한 교장은 “어린이들의 효와 예절의식이 미흡해져 가는 요즘 제향식 행사에 참석하여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하여 기본이 바로 선 어린이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향식 이후에 점심과 다과, 음료를 참석자 모두 같이 나누어 먹음으로써 나눔과 배려의 문화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