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증평군수는 3월15일 청주대 명사특강에서 "최고가 되려고 하지 말고 늘 첫 번째(선구자)가 되려는 자세를 가져라"고 강조했다.

청주대학교는 2023학년도 1학기 명사 초청 특강 두 번째 강사로 이재영 증평군수를 초청해 이날 오후 대학 청암홀(보건의료과학대학)에서 강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꿈, 그리고 희망으로의 여정'이란 제목의 특강에서 행정 전문가에서 정치인으로 변화된 자신의 삶을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 군수는 "도전과 기회는 100년 전에서 있었고, 앞으로 100년 후에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기회를 잡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몫이다"라며 "100m를 달릴 때 마지막 1초가 가장 힘들지만, 그 1초를 넘어서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라는 뜻은 인간은 공동체적 삶을 살아야 하며, 공동체적 삶에는 동물과는 다른 인간의 생활 특성인 정치가 존재한다는 의미이며, 결국 인간이 사는 곳 어디든지 정치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평생 행정가로 살아온 내가 정치에 도전한 것은 '주민 행복'이라는 추구하는 목적이 같은 이상, 행정과 정치는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군수는 "38년이라는 긴 시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면서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했다"며 "정치인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때 중국 삼국시대 촉한(蜀漢)의 정치가 겸 전략가인 제갈량이 위나라를 토벌하러 떠난 때 임금에게 올린 출사표(出師表)를 떠올리며 목민(牧民)의 마음으로 정치에 입문했다"고 말했다.

청주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이 군수는 강호축 균형 발전의 방향을 잡았으며, 충청북도 행복택시 도입, 항공을 산업단지로 확장, 치매 대책, 전국으로 확산 등 충북도정의 주요 정책을 디자인했다. 또 충청권 메가시티의 기초인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국내 최초의 바이오생명과학 클러스터 조성, 오송분기역 유치 등 지역발전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2002년 바이오엑스포 성공개최 유공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정부 우수공무원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